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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2019): 유쾌한 코미디와 스릴 넘치는 생존기의 완벽한 조합

by Naonri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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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엑시트”는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퍼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재난 코미디 영화입니다. 조정석과 임윤아가 주연을 맡아 평범한 청년과 동아리 선배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주인공 용남(조정석)은 대학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운동에 열정을 쏟았지만, 졸업 후 여러 차례 취업에 실패한 백수로 살아갑니다. 그는 가족 모임에서조차 눈치 보며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날, 그는 우연히 동아리 선배인 의주(임윤아)를 연회장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느낄 틈도 없이, 갑작스러운 재난이 도시를 덮치며 상황이 급변합니다. 도심에 원인 불명의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재난 상황으로 접어듭니다. 연회장이 가스에 점점 잠식되자 용남은 자신의 클라이밍 기술을 활용해 의주와 함께 탈출을 시도합니다. 고층 빌딩을 오르고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숨 막히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용남과 의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탈출 경로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믹한 상황이 벌어지며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용남과 의주가 가족과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장면입니다. 평범한 청년으로 시작했던 용남이 점차 자신감을 되찾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작은 기술과 재치를 최대한 발휘하며 가족과 동료를 안전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화는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웃음을 선사한 재난 코미디

“엑시트”는 전형적인 재난 영화의 틀을 깨고, 코미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도시에 퍼지면서 시작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주인공의 어색한 행동과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특히, 주인공 용남(조정석)이 과거 등산 동아리에서 배운 클라이밍 기술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진지함과 유머를 교묘하게 결합한 장면입니다. 관객들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캐릭터들에게 큰 공감을 느끼며, 이러한 ‘재난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적 시도가 영화의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난 상황 속에서 마주하는 엉뚱한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단순히 긴장감을 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차별화된 “엑시트”만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를 담은 현실적 메시지

“엑시트”는 단순히 스릴과 코미디만을 제공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는 주인공 용남의 현실적인 문제를 통해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청년 실업 문제를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용남은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며 가족에게 “백수”라는 비판을 듣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하지만 그가 재난 상황에서 발휘하는 기지는 그동안 사회가 잊고 있던 ‘청년 세대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이러한 설정은 영화가 단순히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관객들은 용남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평범한 영웅의 감동적인 이야기

“엑시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용남은 슈퍼히어로나 특수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과 용기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을 극복하고 가족과 시민들을 구하려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평범한 인물이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용남이 과거 동아리에서 배운 클라이밍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탈출하는 모습은 ‘작은 경험도 삶에서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우리도 위기의 순간에 빛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이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한 작품임을 보여줍니다.

총평: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걸작

“엑시트”는 단순히 긴장감 넘치는 재난 영화가 아닙니다. 유머와 감동, 그리고 현실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코미디와 재난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독창적인 매력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청년 실업 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평범한 주인공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습니다.

“엑시트”는 그 자체로 한국 영화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꼭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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